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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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유황규선생님의 현장스터디 후기입니다^^ 작성자 닭똥집의…
수강강좌(교수님) 세드릭잉글리쉬(세드릭김) 평  가 ★
등록일 2015.11.21 조회수 14,612

안녕하세요.

2015년 2월달에 주중반으로 유황규 선생님의 현장스터디 수업을 들었습니다 .

우여곡절(?) 끝에 약 4개월의 기간 중 2개월은 대구에서 매주 기차를 타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많다고 해서 처음에 속으로 '미친거 아니야 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저도 대구에서 매주 기차를 타고 있었습니다^^;;여러가지면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먼저, 저는 영어를 정말 못합니다. 이제서야 드리는 말씀이지만 호주에서 약 4개월간 ㅋㅋ 여행 겸 워킹겸 살았습니다. 생존영어(눈치만 빨라가  ㅋ) 했습니다. 여튼 올초 스터디원 중에서도 제일 못했고 지금도 아마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영어 회화반으로 치면 비기너 정도~영원한 비기너~

세드릭 영어를 알게 된 것도 듣기가 너무 안되서 발음을 좀 알면 괜찮아질까라는 생각에 몇년 전에 구입하고 책장에 고이 모셔둔 무따기 발음책을 발견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였습니다.

 

영어 초보라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용기내서 등록하고 첫수업을 갔는데,

스터디원들이 외국계 기업 근무 중이거나 외국 유학을 가실 예정, 어학연수를 다녀오셨던 분들이라 쬐금 부끄러웠지만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좋으셔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다만 첫시간에 자기 소개라도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생명부지의 사람들과 첫만남 부터 혀내밀고 발성연습했더니 좀 어색했습니다.선생님 다음에는 꼭 첫시간에 인사 나누는 시간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만남에 혀 공개는 무지 어색합니다.

 

유황규 선생님께서 외모(?)와 달리 꼼꼼하셔서 수업시간때 발음 하나하나 다 교정해주시고, 호흡법도 체크해주시고(덕분에 선생님 멱살을 잡았던 기억이 ㅋ 본인의 성대를 체크해보라며). 귀도 밝으셔서 기가 막히게 잘못된 소리를 찾아주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무엇을 배울때 지적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 좋아서 저는 지적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악기와 운동도 오랫동안 배웠었고 영어 회화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귀찮아서 교정 해주지 않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특히 저같이 초보의 경우는 교정안해줘도 모르기 때문에 스리슬쩍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음. 그런면에서 선생님은 잘 지적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자음, 모음만 배우고 사정상 문장 읽기까지 배우지 못했고, 지금도 이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수업 후에는 영어를 정말 못하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발음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발성자체가 달랐습니다(당시 미국에서 어학연수한 친구에게 들어보라며, 막 자랑했었지요ㅎㅎ ). 또한 듣기 집중력이 눈꼽만큼도 없었던 제가 발음을 배우면서 듣기에 관심을 가지고 따라하려고 하는 변화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발음 뿐만 아니라 공부할 수 있는 교재나 자료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또한 발음의 미묘한 차이를 많이 설명해주셨는데 당시 수강생의 수준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어서 ㅋㅋ 선생님이 많이 답답해하셨습니다. "교포나 유학생들은 이런거 알려주면 무릎을 딱 치는데.."라며 상당히 아쉬워했었습니다. ㅋㅋ 아직도 이해 못하고 있어서,,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지금은 수업을 들은지 몇개월이 지났고,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연습을 하나도 정말 하나도 안했더니 호흡이나 발성이 다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영어 실력에 비해서 발음실력은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ㅎ 그리고 몇달 전부터 유타주에서 오신 선생님과 회화수업을 하는데 배운 단어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시 자극을 받아서 공부를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 수업듣기 전이라면 차이도 몰랐을 거예요.^^; 수업 시간 중 가끔씩 잘생긴 우리 원어민 선생님이 발음이 괜찮다고 하십디다. 배운건 역시 어디가지 않아요~~~~

 

작문실력이 없다보니 두서도 없고, 쓰다보니 장문의 글을 적었네요. 

그래도 수강후기를 적으면서 매주 수업들었던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은 무시 못하지만, 그땐 무슨 생각이었는지 왕초보 실력에 지방에서 기차를 타며 수업을 열심히도 들었네요. 그래도 후회 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영어 실력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시라면 추천해 드리고싶고, 또한 서울 경기 인천권의 왕초보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왕초보인 제가 들어보니 영어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듣기보다는 소리에 대해 관심도가 증가해서 공부하는데 즐거웠거든요.  후기들이 다들 영어를 좀 하시는 분들이 적은거라 사실 수강을 할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이참에 왕초보들을 위한 수업도 개설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번씩 냉정해 보이는 선생님의 외적인 모습에 상처 받지 마시고, 그래도 마음은 좋으신 분입니다. 지적많이 하셔도 상처 받지 마시고 수업 잘 들으시고, 안들으시는 분들이시라면 한번 들어보세요.

이 또한 주관적인 의견이니 잘 판단해보시고 결정하시기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그리고 영어실력도 쑥쑥 느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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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잉글리쉬 (15-11-22 04:02)
정성어린 수강후기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