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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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CEDRIC 학원에서의 솔직한 경험담★★★ 작성자 최고관리…
수강강좌(교수님) 세드릭잉글리쉬(세드릭김) 평  가 ★
등록일 2009.11.01 조회수 13,083

몇 년 전 어느 날 나 자신에게 질문을 했다. 내 남은 생애동안 하고 싶은 것들이 뭐냐고...
내 머릿속에 몇 가지가 떠올랐고 그 중의 하나가 영어를 잘 해보고 싶은 것이었다.

공부를 하기엔 적절한 연령을 넘어선 나이이긴 했지만 영어만 보면 주눅이 들고 답답한 마음을 이대로 계속 갖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시작하면 반을 한 것이고 꾸준히 3~4년 정도하면 그래도 어느 수준에 오른다는 생각을 갖고 영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틈틈이 짬짬이 나름 열심히 영어학원에도 나가서 강의 듣고 영어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영어단어 열심히 외우고 읽고, 그러다 요즘엔 영자신문(코리아헤럴드)도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줄 아는 수준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영어로 어느새 또 다른 기회도 얻게 되어 간호사로 외국병원에 지원하여 화상인터뷰를 통과해 취직까지 하게 되었다( 물론 Agency를 통해서). 문제는 미국에 취업이민을 하기위해서는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영어점수를 내는 것이어서, 강남에 있는 IELTS 학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네 명의 학생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스피킹연습을 병행하게 되었는데, 나의 발음 수준이 형편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퍼뜩 어린 시절 내 친구 할머니가 생각났다.

초등학교 학생시절이었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친구의 할머니께서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려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그 할머니는 반벙어리이셨다. 아무리 열심히 얘기를 하셔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고 무엇보다도 가끔은 웃음이 나기도 했고(철부지 어린아이였으므로)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 했었다. 그래서 주시는 것만 날름 받아먹고 친구랑 슬쩍 빠져나와 우리끼리 놀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할머니를 좋아는 했지만 의사소통이 안 되는데 자꾸 말씀하시니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이렇게 할머니가 생각났던 것은 내 영어 구사모습이 반벙어리영어수준이라는 가차 없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하여튼 그동안 열심히 영어단어 영어문장외우고 까먹고 그래도 또다시 외우고 그리고 학원에 다니면서, CNN, BBC 방송을 들으면서 공부했고, 솔직히 발음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공부를 해야 된다는 개념도 없었다. 영어 철자에 신경 쓰고 발음은 무작정 영어선생님을 따라하거나 CNN이나 BBC 방송에서 들리는 대로 쫒아하면 될 줄로만 알았는데 정확한 원리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따라 하다 보니 노력한 것에 비해 실력은 늘지 않았다.

3개월 전쯤 어느 날 스터디그룹의 한 맴버가 진심어린 충고를 주었다. 언니는 스토리는 괜찮은데 발음이 너무 안 따라 준다고,.. 발음 교정이 필요하다고...당장은 속이 쓰렸지만 그게 내 모습이니 인정하고 고치는 수밖에... 그렇게 해서 CEDRIC 발음전문학원에 오게 되었다.

진짜 결론부터 말하면 이 선생님이야말로 영어발음의 세종대왕이시구나 라는 평가가 나올만하다는 내 생각이다. 발음에 대해 어찌도 이렇게 자세히 과학적으로 설명을 잘 하시는지 수시로 감탄사가 나온다. 그리고 난 태어나서 이렇게 중년여성이 될 때까지 다른 사람(우리 아들은 제외하고) 입 모양과 혀 모양을 자세히 본적이 없다. 어찌 그리도 입과 혀를 때로는 입속까지 자세히 공개하면서 가끔은 이비인후과 혹은 치과 의사나 쓸법한 스틱까지 동원하면서 물리적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을 하시는지... 호흡법,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 소리의 꺾임, 그 문장에 들어있는 감정표현 훈련 (회화 낭독반에서는 특히 배우들 대본 연습시키는 것 같음) 등등 하나하나 열거 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어느 학생은 선생님 발음이론은 정말 훌륭한데 잔소리를 좀 하신다고 하기도 했다. ㅋㅋ. 그 학생은 한 달 듣고 그 이후에는 안 나오는지 안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가능한 한 알고 있는 많은 이론과 지식을 우리에게 전해주려고 하시는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는 얘기이다.

첫 달 수업을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어학연수 가는 셈치고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재수강해서 꼭 원어민 발음을 흉내 내야겠다는 계획을 가슴에 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학원에서 알바를 하면서 영어수업을 듣는 행운까지 얻게 되었네!!!

지금 3개월째 수업을 듣고 있다. 물론 우리 학원에서 알바를 하면서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계속 듣는데 재수강을 해도 재밌고 여러 번 똑 같은 얘기를 들어도 재밌고...강의가 훌륭해서인지 아니면 어느 것에나 쉽게 싫증을 내지 않는 내 성격 탓인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집에서 따로 복습을 안 하고 반복 수업청취로 복습을 대신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Reading, listening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반복해서 들으니까 훨씬 이해도 잘되고 내 자신의 혀도 달라진다는 느낌과 함께 CNN 방송도 전보다 더 깔끔하게 들리는 느낌이 있고, 영자신문(코리아헤럴드)을 읽을 때도 편안하게 읽혀진다. (전에는 호흡기계통에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숨이 약간 찼었음) 이것은 아마 요즘 호흡이 조절되어가고 있어서 그런 거 같다. 물론 아직 시험점수가 없어서 눈에 보이는 비교는 하기 어렵지만....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정립된 이론으로 이렇게 강의를 하시고 내 개인적으로는 영어의 보물을 발견한 차원이라 존경스럽고 누구든지 어느 수준이든지 영어를 공부하고자 한다면 꼭 이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부터 영어를 공부하고자 한다면 정확한 발음을 하면서 시작해야 하고, 그동안 수많은 단어를 암기했다고 해도 정확한 발음을 하지 않고서는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당장 등록을 안 해도 좋으니 최소한 청강(청강 1시간 무료임)이라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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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10-12-09 16:43)
이진

제가 아는 Grace의 진짜 있는그대로 솔직하신 후기네요 ㅋㅋㅋ 예전에 '반벙어리' 이야기 하셨을때 완전 빵터졌었는데 ㅋㅋ 지금도 컴퓨터앞에 홀로 앉아 큭큭대고 있어요 ㅋㅋㅋㅋ  2009-12-10  x
최고관리자 (10-12-09 16:43)
Thank you~ ^^

Ced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