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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드릭 (10-12-09 17:31)

안녕하세요,

먼저 발음 연구의 대가라는 “호칭”에 감사 드립니다. ^^;;ㅋ ㅋ

결론부터 말하면 위의 단어를 발음할 자신도 없고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아마 제가 님께 위 단어를 다시 써보라고 한다면 아마…^^ 쓰실 수 없겠죠?? 위의 단어는 일반인들이 평생 사용은 커녕 접하지도 않는 단어입니다. 이런 단어의 철자나 발음을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쉬운 단어를 몇 개 더 외우는 것이 좋을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보다 어렵고 긴 문장으로 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영어나 영어 발음을 배울 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 먼저 배우고 이들을 이용하여, 가장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최소한 초보 단계에서는). 한국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언제나 시험을 대비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실전가치가 별로 없는 “복잡한” 영어에 집착합니다. 내가 복잡한 영어의 상대방에게도 복잡합니다. 그렇게 되면 말도 안 되는 문장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발음이 됩니다. 당연히 원어민들이 못 알아듣겠죠?!

실전 영어는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제가 영어 발음을 연구하고, 책을 쓰고, 가르치면서 이를 전파하려는 이유는 “폼나는 영어”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영어 발음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미국 등의 해외 생활을 하면서 당장 식당에서 커피 한 잔을 제대로 주문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불평이 있어도 하지 못하고, 옆집 사람과 간단한 대화도 하지 못해서 허구한 날 얼굴이 마주치면 씩~ 웃을 수 밖에 없고, 아주 작은 일에도 아이들을 대동해야 하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 부모님들과 같은…) 위해서 입니다.

제가 지난 10년 가까이 발음에 매진 한 이유는 절대 “발음 대가” 같은 따위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만일 제가 영어 발음으로 유명해진다면 ‘세계에서 영어 발음을 잘 하는 사람’으로써 보다는 ‘영어 발음을 가장 쉽게 가르쳐주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드릭 때문에 영어와 영어 발음의 급한 불은 껐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최고, 최대를 부르짓지만, 저는 큰 돈와 명예보다는 소솔한 행복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강자인지를 두고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영어와 영어 발음을 가르치는 이유는 우리 부모님이 험한 세상과 싸우면서 얻은 작은 것을 우리 형제들에게 큰 사랑으로 나누어준 것처럼 제 작은 지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 영어계를 위한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좋은 영어 발음 선생들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Cedric

나무늘보009 (11-03-04 13:13)

세드릭 선생님.. 존경합니다. 진심으로요~^^